루카스바이오가 코로나19 변이에 적용 가능한 범용 기억 T세포치료제 개발에 성공했다.

6일 보령바이오파마 관계사인 세포치료제 전문기업 루카스바이오는 카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연구진과 함께 범용 기억 T세포치료제 'LB-DTK-COV19'를 개발, 연구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.

이 치료제는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에 초점을 맞추는 기존 방법과 달리, 스파이크 항원 뿐만 아니라 뉴클리오캡시드, 멤브레인 항원을 3중으로 표적하도록 교육된 기억 T세포치료제다. 최근 오미크론 변이 등 스파이크 단백질의 빈번한 변이로 돌파감염이 증가하고 있어 이같은 새로운 접근법이 필요하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.

회사는 이 치료제가 상대적으로 변이가 잘 일어나지 않는 뉴클리오캡시드와 멤브레인을 표적하기 때문에 '유니버셜 세포치료제'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. 또 사람백혈구항원(HLA) 불일치에 대한 동종이계반응성이 낮아 이식편대숙주반응(GVHD) 같은 합병증 위험성이 적어 범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.

이 결과는 지난달 25일 전문학술지 '첨단면역학회지'에 'Off-the-Shelf Partial HLA Matching SARS-CoV-2 Antigen Specific T Cell Therapy: A New Possibility for COVID-19 Treatment'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.



회사는 국내와 일본에서 특허등록을 완료했고, 미국에서는 특허등록 심사중이라고 했다. 이달 중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(IND) 승인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다.

조석구 루카스바이오 대표는 "코로나19로부터 스스로 회복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고, 항원 결정기만 알 수 있다면 백신 또는 치료제가 없는 바이러스 질환이라도 치료가 가능할 것"이라고 밝혔다.

[정슬기 기자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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